안녕하세요. 구직자 김남준입니다.
가진 것은 8년만에 받게 될 대학 졸업장,
대단치 않을 외국어 점수,
내밀지 못할 것은 없지만 자랑스럽게 말할 일도 없는 성적,
입에 풀칠하기 위해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경력과
그나마 입에 담을만한 일본어 실력 정도입니다.
그래도 저는 저를 팔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시장에 나가서
비닐 하나를 깔고 바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가격표를 흔듭니다.
저 같은 친구들이 수십만명도 넘어서,
몇 번이고 가격표를 고쳐 쓰기도 하고 더 높은 단상을 만들어 올라가기도 하고
그렇게 목이 터져라 저를 사달라 다들 외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 하나입니다,
목에 걸린 가격표를 보고 또 보고 한 뼘이라도 더 써 넣을 곳을 찾지만,
지난 시간에 한숨만 나오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저를
싸게 팝니다.
어깨에 짊어진 것들이 제법 묵직해서
너무 싸게는 도저히 못팔지만
저를 싸게 팝니다.
........멋지다.........나랑 같은 처지 ... ㅎ
답글삭제@koreasoul - 2009/10/27 03:41
답글삭제맘 아프네요. 언젠가는 그래도, "피로를 추억할 날"이 오겠죠.
야 너무 기죽었잖아!! 누가 사가겠어 이거~
답글삭제실력 좋은놈이
@최상아 - 2009/11/02 09:52
답글삭제고마워 고마워
최저가 제시는 해주셔야지..
답글삭제영상 안해볼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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