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일본 "무릎베개 귀 청소 전문점" 을 둘러싼 살인사건

사람이 죽었다

2009년 8월 3일, 일본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남자가 할머니와 손녀를 칼과 망치등의 흉기를 이용해 무참하게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본인이 그랬듯이 당신에게도 생소할 이름, '무릎 베개 귀청소 전문점'이라는 업소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무릎베개 귀 청소 전문점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무릎 베개 귀청소 전문점"[footnote]원래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명칭은「耳かき店」이나, 특징을 살려서 본인이 붙인 명칭이다[/footnote]. 이 업소의 종업원들은 젊은 여성들로, 유카타[footnote]일본 전통 의상, 흔히 알고 있는 기모노 보다 간편한 복장[/footnote]차림으로 근무한다. 손님에게 다다미 3장 정도 넓이의 개인실에서 무릎 베개를 해 준채로 귀후비개 등을 이용해 귀를 청소 하거나 맛사지를 해 준다. 요금은[footnote]아키하바라에 밀집되어 있는 가게들을 기준한 가격이라고 한다[/footnote] 30분에 2700엔, 60분에 4800엔 가량. 귀를 파 준 뒤에 마지막으로, 후 하고 입김을 불어 주는 것이 특별히 인기의 포인트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2005년 경부터 늘어나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에 후생노동성[footnote]한국의 보건복지부와 비슷한 업무를 취급하는 국가기관[/footnote]에서 의료행위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면서 급속도로 퍼졌다고 한다. (한 때 유행했던 메이드 카페,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메이드 미용실 등과 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업소인 것 같다)

외로움과 착각, 사건의 시작

가해자 남성(41세)은 2월달부터 사건이 비롯된 "무릎베개 귀 청소 전문점"의 출입을 시작한다. 독신이었던 가해자는 업소의 종업원인 피해자 여성(21세)에게 호감을 느끼고 지명[footnote]업소에서 자신을 담당할 종업원을 직접 고르는 것, 이러한 업소의 종업원들은 기본적으로 수당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자신을 지명하는 손님이 많을 수록 수입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한다[/footnote]과 시간 연장 등을 계속하여 한달에 평균 30만엔 이상을 업소에 지불했다고 한다.

피해자 여성의 사진, 이미지 출처는 일본 경제신문 해당 사건 기사
가해자는 끈덕지게 피해자에세 교제 요구를 하고, 업소에서는 가해자의 업소 출입 자체를 금지한다. 그러나 가해자는 이후에도 피해자의 뒤를 쫓아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기다리는 등의 스토킹 행위까지 저지른다. 불안함을 느낀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전화를 수신거부 하는 등 방어행동을 하나, 이에 가해자 남성은 자신이 이제껏 지불한 금액에 비례한 배신감을 느낀 듯 하다.
가해자 남성은 8월 3일, 칼과 망치를 가방에 숨기고 피해자 여성의 집으로 찾아간다. 열려 있던 현관 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집 1층에 있던 피해자 여성의 할머니에게 손녀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를 거절하는 할머니를 칼과 망치로 잔인하게 공격하고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잠들어 있던 피해자 여성을 공격한다.

사건이 발생했던 현장을 조사중인 모습. 사진 출처는 일본 경제신문 해당 사건 기사
피해자의 할머니는 사망, 현재 피해자 여성은 중태.

역겨운 뒤맛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덧붙이지만, 이런 업소에서는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footnote]그러나 불법적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에 적발된 업소가 있었다[/footnote]. 이 곳에서 제공하는 것은 '최고의 편안함, 위안' 이라고 하지만 본인의 생각에 이런 것은 보기 좋은 포장 문구일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그럴 때면 누군가와 호의를 품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면서 자신을 나누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몸이 가지고 있는 따듯함을 원한다. 세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이란 구멍을 돈으로 틀어막으라고 유혹한다. 예쁘게 포장해 놓은 친절과 온기의 뒷면에 잘 정리된 가격표를 붙여서 팔아 넘긴다.
그리고 때때로 그 '상품'이 진심이라고 믿는 멍청이들이 생겨난다. (이러한 업소에서는 손님이 종업원에게 사귀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멍청이 중 하나가 진짜 감정을 살 수 있다고 믿었는지, 어처구니 없게도 사람을 죽였다.
우리의 감정은 그렇게도 힘 없이, 지폐 한 귀퉁이에 같이 접혀 갈 곳 없이 허공으로 떠돈다. 씁쓸하고 슬프고, 믿고 싶지 않지만 이 곳이 당신과 본인이 사는 세상이다.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블로그 이전 안내

블로그를 아래의 주소로 이전(통합) 합니다.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신형 닌텐도DSi LL, 21일 발매 첫날 풍경.

신형 닌텐도DSi LL, 21일 오늘 발매

닌텐도의 인기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의 신형, '닌텐도DSi LL'이 오늘(21일) 발매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개점한, 가전제품 전문점 '빅 카메라' 이케부쿠로점에는 개점 전부터 약 60명에 달하는 손님들이 DSi LL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섰다고 하네요.

신형 닌텐도DSi LL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출처: 마이니치 신문)

신형 닌텐도DSi LL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출처: 마이니치 신문)

신형 닌텐도DSi LL을 구매하는 사람들(출처: 마이니치 신문)

신형 닌텐도DSi LL을 구매하는 사람들 (출처: 마이니치 신문)

줄은 아침 일찍, 오전 6시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오전 9시에 갑자기 늘어났다고 하네요.

"11월 1일 발매된 PSP의 신형, 'PSP go'보다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본인이 구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아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앞으로 판매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빅 카메라 측의 발언)
상기 내용 및 사진은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의 원문에서 추린 것입니다. 원문보기 click

닌텐도 DS 시리즈는 전부 통틀어 일본 내에서만 2800만대가 팔렸다고 추산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신형, DSi LL은 화면 크기를 키우고, 액정을 선명하게 하였으며 또한 인기 게임인 '뇌 단련'시리즈 3개를 본체 안에 포함 시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DSi 처럼 카메라도 달려 있고 및 웹 서핑 또한 가능합니다)

그 만큼 크기도 기존의 DS lite 나 DSi 보다 커졌는데요. 이 때문에 찬반 양론이 거세기도 했는데, 일단 첫 날 판매 추세를 보면 시작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 자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해, 앞으로 닌텐도가 어떠한 방어 전략으로 왕좌를 지켜 나갈지 개인적으로 흥미진진 합니다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구글 맵, '화장실 검색' 신기능 추가.

구글 맵, '화장실 검색'신기능 추가


 한국의 구글 맵이 아니랍니다 일단 죄송합니다^^;

 일본 구글은 지난 11월 12일, 자사의 지도 검색 서비스인 '구글 맵'에 추가된 신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일본 구글 맵의 화장실 검색

일본 구글 맵의 화장실 검색, 신주쿠 역 인근의 화장실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화장실 검색'입니다. 예를 들어서 '신주쿠 화장실(新宿 トイレ)'같은 식으로 검색을 하면, 그 지역에 있는 다기능 화장실(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이용 가능하며 아기 기저귀 교환도 가능한 화장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일본 구글 맵

일본 구글 맵의 클릭검색 기능. 좌측 상단에 주소가 보입니다. 교토 역 인근을 찾아 보았습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밝힌 새로운 기능의 메인은 이게 아니라, '클릭 검색'이라는 것이었는데요^^;
 하나 하나 주소를 입력할 필요 없이 큰 범주 안에서 상세한 부분까지 클릭하면 원하는 주소를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대한민국 -> 서울 -> 마포구 -> 합정동 하는 식으로 말이죠. (스크린샷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
 또 화면상에 보이는 지도를 이동시키면 그에 맞추어서 주소 범위도 바뀝니다.
 일본의 주소는, 상세한 부분은 대부분 숫자로 구성되어 있고 한자 읽는 법이 여러가지가 있는 만큼 주소 찾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하네요.
 
 주소에 따른 우편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이날 공개가 되었습니다.

 현재 화면상의 주소를 표시해주는 서비스는 괜찮아 보이네요. 사실 화장실 서비스가 더 좋을 것 같기도..^^

일본 구글 맵 이동하기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웹상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순서도등 그림 그리고 공유, Cacoo

웹상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유, Cacoo

지난 11월 9일 오픈했습니다. 일본의 '누라보'에서 만든 웹 서비스, 'Cacoo'[footnote]아마도 'Cacoo'는 일본어로 '쓰다, 그리다'라는 뜻의 동사 書く의 발음을 따 온것 같네요.[/footnote]입니다.

순서도, 사이트 맵 등 도형으로 이루어진 그림을 간단하게 사이트 안에서 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채팅을 하며 작업이 가능해서 화이트 보드를 이용하는 느낌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e-mail 주소만을 입력해서 ID를 만들고 로그인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Cacoo'의 그림 그리기 화면

'Cacoo'의 그림 그리기 화면

화면 구성은 그림과 같습니다. 직관적이 인터페이스라 조금만 만져 보시면 금방 사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마치 MS의 파워포인트에서 도형을 그리는 듯한 감각으로, 우측에 있는 도형들을 드래그 해서 가져온 다음 변형시키면 됩니다.

Cacoo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Cacoo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작업한 파일은 자신의 ID에 등록을 해 두고 언제든지 다시 불러와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PNG파일로 저장도 가능합니다.

물론 URL을 따다가 블로그 등에 붙일 수도 있는데요. 이 URL은 그림마다 고유해서, 자기 계정으로 들어가 그림을 변형시키면 URL을 따가지고 온 곳의 그림도 자동으로 바뀝니다.

영어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왠지 UI 등에서 서양 냄새(-_-;?)가 난다 했더니, 영어권을 노리고 만든 서비스라고 하네요.

현재 무료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기업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실시할 예정이랍니다.

한글 입력에도 문제는 크게 없네요.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구직자 김남준입니다.

안녕하세요. 구직자 김남준입니다.

가진 것은 8년만에 받게 될 대학 졸업장,
대단치 않을 외국어 점수,
내밀지 못할 것은 없지만 자랑스럽게 말할 일도 없는 성적,
입에 풀칠하기 위해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경력과
그나마 입에 담을만한 일본어 실력 정도입니다.

그래도 저는 저를 팔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시장에 나가서
비닐 하나를 깔고 바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가격표를 흔듭니다.
저 같은 친구들이 수십만명도 넘어서,
몇 번이고 가격표를 고쳐 쓰기도 하고 더 높은 단상을 만들어 올라가기도 하고
그렇게 목이 터져라 저를 사달라 다들 외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 하나입니다,
목에 걸린 가격표를 보고 또 보고 한 뼘이라도 더 써 넣을 곳을 찾지만,
지난 시간에 한숨만 나오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저를
싸게 팝니다.

어깨에 짊어진 것들이 제법 묵직해서
너무 싸게는 도저히 못팔지만

저를 싸게 팝니다.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인터넷 저장공간 N드라이브, Sky Drive, Drop box 간단비교

인터넷 저장공간 N드라이브, Sky Drive, Drop box 간단비교

1.N드라이브 (http://ndrive.naver.com/index.nhn)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웹 저장공간.

용량
5GB
1회 업로드 용량
200MB까지
장점
5GB 용량.
국내 업체인만큼 업/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다.
네이버 ID만 있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
단점
200MB라는 1회 업로드 용량이 왠지 어중간.
데스크탑과의 동기화 기능이 없음. (현재 N드라이브 탐색기란 이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중)
네이버 서비스 이외에는 공유나 활용이 불가능.

2. Sky Drive (http://kr.msn.com/)

MSN에서 제공하는 웹 저장공간.

용량
25GB
1회 업로드 용량
50MB까지.
장점
대용량.
메신저 친구들과의 공유 가능.
단점
1회 업로드 용량 50MB...25GB라는 대용량이 무색하다.
자동 동기화 서비스가 없어서 일일이 MSN에 접속해서 파일을 업로드 해야 한다.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3. Drop box (https://www.getdropbox.com/home)

미국의 Dropbox에서 제공하는 웹 저장공간.

용량
2GB (유료 사용시 10GB까지)
1회 업로드 용량
특별한 제한 없음.
장점
깔끔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업로드 용량 제한이 없는 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자신의 하드디스크와 웹저장공간을 쉽게 동기화 시킬 수 있다.
"Public" 폴더 안에 업로드한 파일을 url복사를 통해 쉽게 공유 가능.
단점
2GB 라는 부족한 용량.
업/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

저는 dropbox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다음번에 상세한 사용법을 소개하도록 하죠.